경상남도, 중형조선서 살리기 2차 민관협 개최

경상남도, 중형조선서 살리기 2차 민관협 개최

기사승인 2018-01-15 17:26:26
경상남도가 중형조선서 위기극복을 위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

도는 15일 통영시청에서 한경호 권한대행을 비롯해 김동진 통영시장, 장윤근 STX조선해양 대표이사, 오은상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직무권한대행, 도의원, 시민단체 대표, 상공회의소와 경영자총협회 대표,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대학교수 등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형조선소 정상화 추진 민관협의체 제2차 회의를 열고, 중형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각 기관별 역할을 논의했다.

이번 2차 회의는 지난 12월 개최된 1차 회의에서 논의한 사항을 더욱 구체화 시켜 중형조선소 정상화에 대한 지역 의견을 담아 중앙정부에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건의키로 했다.

회의에 앞서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은 통영에 위치한 성동조선해양을 직접 찾아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장을 직접 점검하고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도민의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한경호 권한대행은 “정부 주도로 성동조선해양과 STX조선해양 등에 대한 컨설팅이 3월 안으로는 그 결과가 발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각 기관별로 각자 할 수 있는 역할을 충실히 추진하고 중앙정부에 건의 할 사항은 적극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진 통영시장은 중형조선소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도와 시·군의 역할을 강조하며 “중앙부처에 정책을 요구하기 전에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정책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STX조선해양과 성동조선해양 노조대표들은 인력 구조조정, 임금삭감 등 고통과 희생을 감수하면서 회사 정상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향후 정부의 구조조정 정책 추진 시 고용이 보장된 정상화 방안이 반드시 나와야 함을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연구기관과 교수들은 공통적으로 중형조선소가 조선산업의 균형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점을 강조함과 아울러 중형조선소 회생을 위해 정부기관의 더욱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경남발전연구원은 2017년 세계 발주량이 79% 증가했고 한국 수주량도 덩달아 199% 증가해 시장이 점차 개선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어 정부의 구조조정 방향이 재무적 관점에서 탈피해 기업의 가치와 산업적 측면에서 접근해 2019년 이후 경기 회복에 대비한 정책 방향이 수립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해 12월 13일 중형조선소 정상화 민관협의체 제1차 회의를 개최하고 도내 중형조선소 정상화 시기까지 범도민적인 지원체계 구축을 위해 민관협의체를 상시로 운영하기로 한 바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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