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출시된 LG전자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트롬 건조기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이며 ‘1가구 1건조기’ 시대를 앞당기고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는 직전 모델인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출시 초기와 비교했을 때 판매량이 3배를 훌쩍 넘는다.
특히 최근 2주간 판매된 전체 건조기 중 3분의 2 이상이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의 신제품으로 전해졌다. 일부 유통에서는 구매자가 몰리며 일시적으로 물량 부족 현상까지 나타났을 정도다.
LG전자는 낮은 전기료, 짧아진 건조시간 등의 요소가 소비자들에게 어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 시험결과에 따르면 세탁물 5kg을 표준코스로 건조하는 경우 전기료는 ‘에너지 모드’ 기준 117원에 불과하다. 또 ‘스피드 모드’를 이용하면 80분대에 건조가 끝나며, ‘살균 코스’는 황색 포도상구균, 녹농균, 폐렴간균 등 유해 세균들을 99.99% 없애준다.
듀얼 인버터 히트펌는 건조기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에서 냉매를 압축하는 장치인 실린더가 2개다. 기존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에 비해 한 번에 압축할 수 있는 냉매량이 15%까지 늘어나 효율과 성능이 보다 높아졌다.
또 예상 건조시간 정확도를 높인 ‘스마트 타이머’, 문이 열리는 방향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양방향 도어’, ‘콘덴서 자동세척 LED 알림’ 등 차별화된 편의 기능들도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내는 주 요인이다.
업계에서는 지난해 60만대 수준이던 국내 건조기 시장이 올해 70% 가까이 성장하며 100만대를 육박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 류재철 부사장은 “건조기의 성능과 효율을 크게 높인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방식이 고객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다”며 “보다 많은 고객이 트롬 건조기의 차별화된 성능과 편의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희 기자 aga4458@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