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

창원시,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건립 추진

기사승인 2018-01-17 12:59:44

경남 창원시가 마산역에 남해안 교통허브 역할을 담당할'마산역 복합환승센터'건립을 추진한다.

안상수 창원시장은 17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방안'을 발표했다.

안상수 시장은 “창원‧부산 간 광역전철이 2020년에 개통되면 철도이용객은 1일  3만명에 이르러 2015년 대비 3배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마산로봇랜드와 명동마리나, 창원SM타운 등 대형프로젝트 완료시기와 맞물려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해 “관광수요 대응은 물론, 남해안관광벨트의 요충지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복합환승센터를 조기에 구축해 도심 교통허브망을 확충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마련된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방안’에는 KTX와 2020년 개통될 광역전철, 버스와 택시를 입체적으로 연결해 환승시간과 거리를 줄여 환승편의를 높이고, 관광‧교통안내센터, 문화시설 등 다목적 편의시설을 확충해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한다는 계획이다.

창원(마산역)-부산(부전역) 광역전철은 기존 철도운행거리를 36㎞ 단축해 창원‧부산 간 40분대 생활권을 형성해 창원‧김해‧부산이 하나의 경제‧문화권 벨트를 형성하게 된다.

복합환승센터는 경제, 문화, 관광의 거점역할을 담당함으로써 사회경제적 이점을 극대화시켜 준다.

시정연구원의 분석결과, 광역전철이 개통되면 연간 1200억원의 관광수입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마산역은 환승시간이 길어 철도역 환승서비스가 열악한 수준으로 광역전철 개통 시 환승불편이 더욱 가중될 전망되며 복합환승센터는 입체적 환승체계를 갖춤으로써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해준다.

복합환승센터 입지장소인 마산역은 철도이용객 비중이 기준에 적합하고, 시내버스의 노선 수가 51개에 이르는 등 버스와 택시의 연계가 우수할 뿐 아니라, 구도심의 상권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기본 구상에는 고속철도와 광역전철의 기점과 종점 기능 극대화, 철도이용자의 환승편의 증진을 위한 교통시설 집적, 관광‧교통안내센터 등 편의시설의 확충을 고려했다.

기존 마산역은 기존 역사를 5층 건축물로 확장해 입체환승시설을 구축하고, 2층부터 5층까지는 다목적 환승지원시설을 갖추게 되며, 역전광장은 보행자 중심의 광장으로 조성된다.

버스와 택시 환승시설, 주차시설은 지하로 배치해 환승거리와 시간을 줄이고, 시설환경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마산역이 복합환승센터로 바뀌면, 지금의 매표, 단순 편의시설의 기능을 넘어 전철과 버스, 택시, 주차장 등 입체적인 환승이 가능해지고, 생활편의, 문화, 업무 등 다목적 복합시설의 기능이 추가된다.

시는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 사업비로 7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고 대형사업이어서 시 재정에 부담되지 않도록 민간투자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구축에 따라 경제적 파급효과로 15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1000명의 고용 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교통수단 간 접근성 향상으로 교통 혼잡을 해소하고 관광객 유입 증가에 파급력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시는 마산역 복합환승센터 개발을 통해 창원시 랜드마크 형성 및 유동인구 증가로 지역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상수 시장은 “복합환승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미래 철도의 허브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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