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있니? 아이들아”…경남 초교 취학 아동 2명 행방 묘연

“어디 있니? 아이들아”…경남 초교 취학 아동 2명 행방 묘연

기사승인 2018-01-22 11:24:47

올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경남도내 아이 2명의 행방이 묘연해 경찰이 찾고 있다.

22일 경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 취학 아동 32812명 가운데 759명이 예비소집에 붙참했다.

이 중 757명은 질병해외 출국입학 연기 등 불참 사유가 모두 확인됐으나 2명의 소재는 끝내 파악되지 않았다.

교육 당국의 수사의뢰로 경찰이 아이들 소재 파악에 나섰다,

이 중 1명은 주소가 진주로 등록돼 있는 다문화가정 아이로 조사됐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베트남으로 출국했다고 진술했지만, 출입국관리사무소의 기록에는 이런 내역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이 아이로 추정되는 아이가 베트남 현지에 있는 학교를 다니는 정황을 포착, 같은 아이가 맞는지, 출국 기록이 빠졌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재확인을 요청했다.

행방이 묘연한 또 다른 아이는 주소지가 통영으로, 현재 이 아이의 부모도 소재 파악이 되지 않고 있다.

조사 결과 부모 중 한 명이 사기 혐의로 수배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주소지를 방문했지만 집주인은 “2~3년 전에 이사를 갔다고 말했다.

전출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경찰은 계속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다.

경남도교육청 관계자는 취학통지서는 해당 지자체에서 주소지 기준 가정으로 통보된다각 가정을 일일이 방문해 전해주는 것이 아니어서 사전에 교육 당국이 파악하기가 쉽지 않은 실정으로, 이에 대한 제도 개선책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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