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기간 서울 상권 경기 타격…지난 추석 매출 대폭 감소

연휴기간 서울 상권 경기 타격…지난 추석 매출 대폭 감소

기사승인 2018-01-24 09:52:16

지난해 최장 10일간(9월30일~10월9일) 이어진 추석 연휴가 상권 경기에 큰 타격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상가정보연구소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상권분석시스템을 통해 상권 경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10월 서울시내 주요 상권의 유동인구 및 매출이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종로구 광화문 상권의 지난해 10월 유동인구는 일평균 12만6139명으로 전월 16만9900명 보다 25.8% 줄었다. 전년 동월 16만4262명과 비교하면 23.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구 명동거리의 유동인구는 지난해 10월 일평균 11만5863명으로 전월 14만6448명 보다 20.9% 감소했다. 전년 동월 10만4732명보다는 9.6%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산구 경리단길, 강남구 가로수길, 관악구 샤로수길 역시 10월 일평균 유동인구가 전월과 전년 동원 대비 모두 감소했다.

이 같은 유동인구 감소는 매출 저하로 이어졌다. 위 5개 상권의 10월 평균 매출은 4972만원으로 전월(5581만원)보다 10.9%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상가정보연구소 이상혁 선임연구원은 "관광객 감소와 이른 한파 등의 영향으로 전반적인 상권 경기가 악화된 상황에서 사상 초유의 최장기 연휴가 강력한 악재로 작용했다"며 "올해부터는 최저임금 인상 부담도 가중돼 설 연휴를 앞둔 소상공인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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