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 가맹점 상생협약 발표… 필수품목·본사마진 축소

파리바게뜨, 가맹점 상생협약 발표… 필수품목·본사마진 축소

기사승인 2018-01-25 10:14:38

파리바게뜨가 가맹점주 협의회와 가맹점 손익개선 및 상생경영 방안협약을 체결했다.

25일 파리크라상에 따르면 이번 협약은 가맹본부와 가맹점주협의회가 7개월에 걸쳐 합의해온 내용을 토대로 이뤄졌으며 필수물품을 하나하나 일일이 검토하는 등 가맹점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이뤄졌다.

먼저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른 가맹점 고충분담과 손익개선을 위해 필수물품 13% 축소, 일부 품목 공급가 인하, 신제품 가맹본부 마진율 최대 7% 축소, 영업시간 1시간 단축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가맹점이 가맹본부로부터 구입하는 필수물품은 3100여개에서 2700여개로 13% 줄인다. 필수물품에서 제외된 품목은 설탕, 소금, 과일류 등 일부 제빵원료와 냉장고, 냉동고, 트레이, 유산지 등 장비·소모품이다.

자체 개발한 전용 원료들도 공급가를 낮추고, 필수물품 중 유사품목의 시중 가격이 크게 내릴 경우 가맹점 공급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수시 협의하기로 했다. 단 브랜드 통일성과 품질·식품안전을 위한 관리감독을 강화해 소비자 권익 보호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가맹점의 실질적 손익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맹본부 마진을 낮추고 가맹점 마진을 높이기로 했다. 신제품과 관련해서는 가맹점이 기존보다 완제품은 약 5%, 휴면반죽 제품은 약 7% 마진을 더 가져갈 수 있게 됐다.

이밖에 가맹점 의무 영업시간도 기존 오전 7~오후 11에서 오전 7~오후 10로 변경된다. 또한 가맹점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탄력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해 가맹점주 경영환경도 개선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최저임금 인상과 소비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맹점주들과 고통을 분담하기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상생안을 마련했다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대화를 통해 가맹점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조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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