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장기채무로 고통받는 시민들에게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자활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시는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허성곤 김해시장, 손교덕 BNK경남은행장, 조의환 김해시기독교연합회장, 주빌리은행 등 2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장기부실채권 탕감식'을 개최했다.
이번 부실채권 탕감으로 246명의 장기 부실채권자(9억8000만원)들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나 건강한 소비․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채권매입을 위한 1000만원의 성금을 기부한 김해시 기독교연합회에 감사패를 수여한 후 손교덕 BNK경남은행장과 '서민 빚 탕감 희망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으로 서민 빚 정리를 위한 채권 기부에 협력하기로 했다.
또한 BNK경남은행의 도움과 김해시기독교연합회의 기부금으로 주빌리은행이 부실채권을 대신 매입해 채권 소각 및 채무자에게 채무정리 안내와 지속적인 금융애로 상담을 추진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도덕적 해이가 없는 범위내에서 장기채무에 시달리는 서민의 채무부담을 덜어주고 자활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다양한 서민정책을 추진해 서민경제를 활성화하고 온정 넘치는 지역사회 조성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