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우즈벡] 박항서 감독 “거리로 쏟아져 나온 팬들 위해서라도 최선 다해야”

[베트남 우즈벡] 박항서 감독 “거리로 쏟아져 나온 팬들 위해서라도 최선 다해야”

기사승인 2018-01-27 17:00:56

베트남을 기적적으로 4강으로 이끈 박항서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실망시키지 않겠다”며 결연한 각오를 다졌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7일(한국시간) 중국 창저우의 올림픽 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결승전을 치른다. 

베트남이 지금껏 동화같은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지만 결승전 상대 우즈벡은 결코 쉽지 않다. 우즈벡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 후보로 꼽혔던 일본과 한국을 상대로 모두 4골을 몰아치며 무서운 전력을 과시했다.

그럼에도 베트남에 기대를 갖게 하는 건 이들이 객관적 열세와 무관하게 끈질긴 축구로 기어코 승리를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경기 전 베트남 매체 ‘소하’와의 인터뷰에서 박 감독은 “나는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결승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천만 명의 베트남 팬들이 꿈을 꾸고 있다”면서 필승을 다짐했다.

그는 “지난 승리를 축하하기 위해 베트남 팬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선수들과 나는 믿기지 않을 정도였다. 그 사진을 보고 정말 행복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매우 피곤해 하고 있다”면서도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나는 선수들을 자랑스럽게 생각할 것”이라면서 선수들에게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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