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기업과 함께 일・생활 균형을 통해 인구증가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해시는 지난 26일 관내 23개 기업체와 인구정책의 일환으로 일・생활 균형문화 확산을 위한 '도담킹 기업'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도담킹이란 어린 아이가 탈 없이 잘 자란다는 순우리말 도담도담과 기업 대표를 뜻하는 킹을 합친 합성어로, 도담킹 기업은 기업주가 앞장서 일・생활 균형 직장문화를 실천하는 기업을 뜻한다.
김해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인구정책을 목표로 '출산으로 희망김해! 일자리로 행복김해!'라는 슬로건 아래 인구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개선 홍보에 주력해 왔으며, 이번 협약식을 계기로 기업도 함께 인구증가 정책에 동참하게 됐다.
도담킹 기업은 일과 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통해 직장여성 경력단절 예방, 출산・육아 부담 경감 등 출산・양육 친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고, 정주환경 개선으로 관내 전입 유도 및 인구 증가에 기여하며, 중소기업 우수인력 모집 및 이직률 감소, 기업 이미지 향상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이바지한다.
앞으로 김해시는 시민과 기업을 대상으로 일・생활 균형문화를 홍보하고, 도담킹 기업에 김해시 체육시설, 가야테마파크, 생림레일바이크 이용료할인 등 여가 활용을 위한 인센티브 제공하고, 도담킹 기업은 직장 내 일・생활 균형문화를 홍보하고 실천한다.
김해시는 종업원이 많은 기업부터 우선 모집해 도담킹 기업을 점직적으로 확산하고, 인구정책 기본조례 제정 시 일・생활 균형문화 확산 동참 기업을 지원하는 근거를 마련할 예정이다.
허성곤 시장은 "협약을 통해 일과 생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해=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