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해외 경쟁 당국 관계자들 앞에서 국내 공정위의 대기업 정책 등을 소개한다.

1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날부터 ‘2018년 마닐라 경쟁포럼’에 참석한다.

마닐라 경쟁포럼은 2016년 설립된 필리핀 경쟁위원회가 최초로 개최하는 국제 경쟁법 포럼이다. 일본과 호주, 싱가폴, 홍콩 등 경쟁당국 고위 인사들과 경제협력개발기구,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등 국제기구 인사가 참석해 ‘개도국에서의 경쟁정책’이라는 주제로 논의한다.

김 위원장은 ‘대기업과 경쟁 정책’이라는 주제로 포럼 기조연설에 나선다. 과거 한국의 사례 등을 통해 과도한 경제력 집중이 국가와 시장경제에 미치는 역기능을 설명하고, 한국 공정위가 추진하는 대기업집단 정책을 소개한다.

또한 글로벌 환경에서 대기업집단 정책이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시장의 공정한 거래질서 확립에 미치는 순기능도 설명한다.

김 위원장은 또 아르세니오 발리사칸 필리핀 경쟁위원장 등과 양자협의회에 참석해 공정위의 기술지원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지원은 지난해 9월 필리핀의 요청에 따른 것으로 인턴십 초청, 자문관 파견 등의 세부프로그램 논의가 이어진다.

이밖에 현지에 진출한 삼성전자, 이지바이오 등 한국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참석 기업들에게 경쟁법 위반 방지노력을 당부한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