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현송월은 극진했으면서… 평창 자원봉사자 열악한 처우에 2030 분노 심상찮아”

오신환 “현송월은 극진했으면서… 평창 자원봉사자 열악한 처우에 2030 분노 심상찮아”

기사승인 2018-02-01 20:07:31

오신환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평창올림픽 자원봉사자가 매우 열악한 상황에서 일을 하고 있다면서 조속한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오신환 원내대표는 1일 바른정당 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이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자원봉사자들 대한 열악한 근무환경과 조직위원회의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현송월은 극진히 특급대우 했음에도 우리 자원봉사자와 지원 군인에게는 찬밥인 이 정부는 도대체 어느 정부인가”라면서 “조직위는 자원봉사자들에게 난방과 온수가 제대로 되지 않는 숙소를 제공하고 있다”도 꼬집었다.

또한 “급작스런 근무지 변경은 물론이고 자원봉사자들이 이용하는 셔틀버스의 시간과 노선변경을 공지하지 않아서 자원봉사자들이 크게 불편을 겪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 원내대표는 “오죽 답답했으면 자원봉사자들이 방풍텐트와 추가 방한 의류 등을 요구하는 서명을 하겠나. 게다가 자원봉사자들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서 봉사자들이 사비로 방한용품을 구입하고 있는 상황에까지 이르러서 결국 2천여 명의 봉사자들이 중도에 하차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30일에는 올림픽 지원을 나간 육군 장병 한명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면서 “지금 온라인 커뮤니티에 들어가면 2030세대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다”고 전했다.

또 "북한 현송월단장이 방문할 때는 국정원 직원들이 경호하고 호텔 한개 동을 통째로 빌려주는 특급 대우했다. 왜 우리 청년은 푸대접을 하냐며 정부에 대한 원성이 높아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문재인정부는 북한 눈치 보기에만 정신팔지 말고 세계인의 축제인 올림픽 자체의 성공을 위해서 준비를 철저히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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