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파주시 운정1동에서 ‘얼굴 없는 기부천사들’의 따뜻한 인정이 겨울 한파를 녹이고 있다.
파주시 운정1동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달 30일 익명의 시민이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직접 농사지은 현금 160만원 상당의 백미 20㎏ 40포를 기탁했다고 밝혔다(사진).
이에 앞서 지난 연말 작은 돈이라 부끄럽다며 한사코 이름 밝히기를 사양한 시민이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족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30만원이 든 돈봉투를 두고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밝혔다.
이렇듯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기부에 이어 얼굴 없는 천사들의 아름다운 동행이 이어지며 지역사회 내 사랑의 온도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권예자 운정1동장은 “주위를 잠깐만 돌아봐도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정말 많고 누군가의 1% 나눔이 어려운 이웃에게는 100% 행복이 될 수 있다”며 “이분들이야말로 우리에게 정말 값진 교훈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파주=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