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시스템즈가 미래형 고부가가치 사업인 ‘무균충전음료’ 사업에 뛰어든다.
6일 동원시스템즈는 강원도와 무균충전음료 공장 설립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새로운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700억원을 투자해 강원도 횡성군 내에 약 10만5785㎡(3만2000평) 규모의 무균충전음료 공장을 설립한다. 동원시스템즈는 약 1년 반의 공사기간을 거쳐 내년 6월부터 본격 생산이 가능할 예정으로, 연간 1억3000개의 무균충전음료를 생산할 수 있다.
무균충전(Aseptic Filling)이란 살균한 음료를 외부의 균 침입이 불가능한 무균설비에서 페트에 충전하는 방식이다. 특히 유통 중 균 발생 가능성이 있는 중성 산도의 곡물음료나 혼합차, 유가공 음료 등을 더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동원시스템즈는 이번 사업을 통해 기존 포장재 제조에서 나아가 음료완제품을 직접 생산하는 영역까지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특히 동원F&B 등 그룹 내 식품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음료 개발에 착수한다.
조점근 동원시스템즈 사장은 “2019년 6월부터 본격적인 생산 돌입 후 지속적인 설비 증설 투자를 통해 오는 2025년 무균충전음료 부문에서만 연 1000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면서 “노하우와 기술력에 그룹 내 식품, 물류 등 계열사와의 시너지를 통해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