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으라차차 와이키키’ 처음부터 끝까지 웃길 생각만 하는 진짜 코미디

[첫방 보고서] ‘으라차차 와이키키’ 처음부터 끝까지 웃길 생각만 하는 진짜 코미디

‘으라차차 와이키키’ 처음부터 끝까지 웃길 생각만 하는 진짜 코미디

기사승인 2018-02-06 14:05:41


△ 첫 방송 날짜 : 2018년 2월 5일 월요일 오후 11시

△ 첫 방송 시청률 : 1.7%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 전작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마지막회 시청률 : 2.0%


△ 연출 및 극본

- 이창민 PD (JTBC ‘맨투맨’, SBS ‘리멤버-아들의 전쟁’)

- 김기호, 송지은, 송미소 작가


△ 등장인물

- 강동구(김정현) :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 공동 CEO. 프리랜서 연출가. 일명 신이 버린 사나이. 여자친구 수아에게 차이고 싱글맘 윤아가 등장하며 다시 인생이 꼬이기 시작.

- 이준기(이이경) : 와이키키 공동 CEO. 생계형 단역 배우. 동구, 두식의 연극영화과 선배로 게스트하우스 창업을 제안한 장본인. 최고의 트러블메이커.

- 봉두식(손승원) : 와이키키 공동 CEO. 돈 되는 일 다 하는 프리랜서 작가. 동네 편의점 아르바이트까지 하는 반백수. 사랑을 시작할 준비가 돼 있는 모태솔로.

- 한윤아(정인선) : 딸 솔이와 함께 게스트하우스에 등장한 정체불명 싱글맘. 넘치는 의욕에 비해 결과를 못 내는 허당. 와이키키에서 청소, 요리, 빨래 담당.

- 강서진(고원희) : 동구의 동생. 기자를 꿈꾸는 취업준비생. 철없고 게으른 오빠들 챙기는 잔소리 머신. 집안 살림 도맡은 실질적 권력자.

- 민수아(이주우) : 동구의 전 여친. 쇼핑몰 모델. 팔랑귀 덕분에 사기 당하는 게 일상인 여우같은 곰.


△ 첫 방송 전 알려진 ‘으라차차 와이키키’ 정보

- 세 청춘이 망할 위기에 처한 게스트하우스 와이키키를 운영하며 펼치는 청춘 드라마.

- 월화드라마로 오랜만에 편성된 JTBC ‘그냥 사랑하는 사이’ 후속작. 전작과 정반대 분위기.

- 뚜렷한 톱스타 없이 20~30대의 젊은 배우들로 구성. 이이경이 서른 살로 제일 맏형. 모두 오디션을 통해 캐스팅.

- 처음 대본은 시트콤. 이창민 PD가 합류하며 드라마에 가까운 형태로 수정.


△ 첫 방송 요약

- 수도세를 내지 못해 게스트하우스 물이 끊긴 장면으로 시작. 설상가상으로 빈 방에서 정체불명의 아기 발견.

- 아이를 달래는 법을 익힌 동구는 여자친구 주우를 만나러 가지만 이별 통보를 받음. 다음날 금은방에 커플링을 팔다가 들킴.

- 아기의 부모를 찾기 위해 경찰에 신고하려던 순간 아기 덕분에 외국인 손님 대거 유치 성공.

-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누군가 아이를 들고 사라짐. 추격전 끝에 잡고 보니 아이의 친엄마 윤아.

- 갈 곳도 없다는 윤아는 결국 게스트하우스에 하루 머물게 됨. 윤아의 모유 수유를 돕고 딱한 사정을 알게 되며 당분간 같이 지내는 쪽으로 진행되며 끝.


△ 첫 방송 감상평

- 처음부터 끝까지 쉬지 않고 웃길 생각만 하는 코미디 드라마. 종편 채널이어서 가능한 과감한 전개 방식이 돋보임. 제작진이 공언한 것처럼 심야 시간대에 아무 생각 없이 보기 좋음.

- 제작진이 차려준 밥상을 떠먹는 배우들의 역할이 정말 큰 드라마. 대사를 주고받는 타이밍과 액션과 표정 연기의 톤 조절에 따라 웃음의 강도와 성공 여부가 완전히 달라짐.

- 남자 주인공들의 캐릭터 설정과 호흡은 영화 ‘스물’과 비슷함. 특히 김정현은 김우빈의 캐릭터와 연기를 떠올리게 함. 외모도 비슷하게 느껴지고 두 배우 모두 ‘학교’ 시리즈에 출연.

- 갑자기 나타난 아이를 키우는 에피소드는 드라마로도 제작된 만화 ‘키드갱’과 비슷한 설정. 6명의 청춘 남녀 이야기를 시트콤처럼 다뤘다는 점에선 MBC ‘남자 셋 여자 셋’, 미드 ‘프렌즈’ 느낌도 듦.

- 시트콤 형식을 빌려 드라마 전체를 코미디로 뒤덮은 시도는 칭찬할 만함. 앞으로 불편하지 않은 웃음을 만드는 것이 관건.

- 네티즌들은 웃겨서 잠이 달아났을 정도로 재미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 대다수.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유작 아니냐는 얘기 들을 정도로 몸을 던졌다는 이이경의 코믹 연기.

② 깜짝 등장한 박성웅, 정수영의 뒤를 이을 특별출연 배우들의 대활약.

③ 웃음 하나로 JTBC 드라마의 낯선 시간대 개척할 가능성.


이준범 기자 bluebell@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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