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감시센터 “코카콜라, 원가부담 커져 가격인상? 신빙성 없어”

물가감시센터 “코카콜라, 원가부담 커져 가격인상? 신빙성 없어”

기사승인 2018-02-08 16:19:02

소비자단체가 최근 코카콜라 가격인상에 대해 근거 없는 인상이라고 밝혔다.

8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지난 1일 코카콜라 제품 가격 인상과 관련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코카콜라는 2015125.9%, 2016115% 가격을 인상했으며 이달 1일 코카콜라 2505.1%, 1.5페트병 4.5%, 마테차는 5.4% 등 평균 4.8% 출고가를 인상했다.

당시 사 측은 유가 상승과 물류·유통 비용 등의 증가 추세로 원가부담이 커져 불가피한 인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물가감시센터는 코카콜라 측의 주장이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코카콜라 탄산음료의 주 원재료인 원당 가격은 2016년 설탕작황 부진으로 파운드당 23센트를 기록한 이후 201712월 기준 14센트까지 하락했다.

국내 설탕 출고가격도 2015년 전년 대비 6.8% 하락했다가 다음 해 0.8% 증가했다. 페트병 출고가격 역시 201511.5% 가량 상승했으나 20166.2% 감소했다.

이러한 원부자재 가격 변동 폭을 감안했을 때 매출액 대비 원재료비 비중은 지난 3년간 2.8% 감소했으며 매출원가율 역시 2.5% 감소했다.

반면 최근 2년간 매출액은 6% 가량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증가추세를 보이며 9%를 보였다.

물가감시센터 측은 코카콜라에서 가격인상 요인이라고 내세운 수익성 약화는 설득력이 부족한 주장이며, 지속적으로 가격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 것은 물가상승 추세에 편승하는 행위에 불과하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된다면서 이번 인상은 합리적인 제품 가격 인상이유로 볼 수 없고, 매년 관례적인 가격인상의 구실이며, 물가인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소비자에 대한 배려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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