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엔 ‘다스 지원’ 의혹 압수수색…수사 초점은?

삼성 이번엔 ‘다스 지원’ 의혹 압수수색…수사 초점은?

기사승인 2018-02-09 10:18:20


검찰이 삼성전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관계로 논란이 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 다스에 자금을 지원한 의혹에 따라 다시 수사선상에 올랐다.

검찰은 8일부터 오후부터 이튿날 새벽까지 삼성전자 서초사옥과 우면동 R&D센터, 이학수 전 삼성전자 부회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이번 수사는 검찰이 2009년경 삼성전자가 다스의 미국 소송 비용을 대신 부담했다는 정황을 포착, 사업적으로 관계가 없는 삼성이 실제 자금을 지원했다면 다스와 이 전 대통령의 관계를 감안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측은 압수수색 의도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우면동 R&D센터의 경우 당시 존재하지 않았던 시설이며 서초사옥도 현재 삼성전자 인력이 대부분 빠져나간 상태인 만큼 대상이 될 부분이 남아있는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검찰이 조만간 이학수 전 부회장을 소환 조사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수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5일 2심 집행유예 판결을 받고 석방된 지 3일 만에 이뤄졌으며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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