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 28일 발표한 전철7호선 연장 기본계획에 대해 해당 지자체인 경기도 의정부시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는 12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전철 7호선 연장(도봉산~옥정 광역철도) 기본계획 고시 변경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안 시장은 다수의 시민들이 공감하고 지지할 수 있는 시민의 숙원이 담긴 광역철도 정책의 재수립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안 시장은 전철 7호선 연장 예비타당성 통과 이후 경기도지사 주관으로 실시한 기본·실시설계용역 2년여 간의 과정 동안 의정부시가 변화된 도시개발계획과 주민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9가지 노선대안을 제시하였고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의견 또한 빠짐없이 전달했다고 밝혔다.
특히 신곡장암역 신설 또는 장암역 이전, 민락역 신설 등의 대안을 의정부시의 최소 양보안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대안 중 민락지구 노선 연장(안)은 관련법과 지침에서도 허용되는 안이었지만 어느 것 하나 기본계획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더구나 의정부시가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심사숙고 끝에 제시한 마지막 대안조차 미반영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경기도지사와 경기도의 대응에 실망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이제라도 경기도는 의정부시가 원하는 대안을 다시 수렴하여 광역철도사업 본래의 취지에 따라 보다 많은 시민들의 광역대중교통 이용권을 보장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임을 촉구했다.
의정부=박현기 기자 jcnew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