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4명중 1명, 사이버 폭력 경험”

“인터넷 이용자 4명중 1명, 사이버 폭력 경험”

기사승인 2018-02-12 21:58:19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지난해 사이버폭력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최근 6개워 이내 사이버폭력 가해 또는 피해 경험율이 26.0% 수준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이용자 4명 중 1명꼴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9월 25일부터 11월 3일까지 40일간 교육수혜자 총 7408명을 대상으로 사이버폭력 가해 및 피해 경험에 대해 7개 유형별 발생원인 등에 대해 이뤄졌으며 온라인에서 사이버 머니, 데이터, 게임 아이템 등을 강제로 뺏는 ‘사이버 갈취’ 유형이 새로 추가됐다.

타인에게 사이버폭력을 ‘가한 경험이 있다’에 학생 16.2%, 성인 18.4%가 응답했으며 ‘피해경험이 있다’에는 학생 16.6%, 성인 23.1%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학생의 경우 사이버폭력 가해·피해 경험이 초등학생과 고등학생에 비해 높게 나타났으며 성인의 경우 20대와 30대가 가해·피해 경험이 높게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사이버 언어폭력이 학생 15.1%, 성인 15.3%로 가장 높았다. 성인의 경우 언어폭력 다음으로 사이버 스토킹(11.6%)과 사이버 성폭력(11.9%) 피해 경험율이 높았다.

사이버폭력 가해·피해 경험자 중 학생은 ‘채팅·메신저(가해 50.3%, 피해 45.6%)’ 상에서, 성인은 ‘SNS(가해 40.6%, 피해 35.2%)’ 상에서의 경험이 많은 반면, ‘온라인 게임’ 공간에서의 가해 경험율은 학생이 41.5%, 성인이 9.8%로 나타났다. 

발생 원인으로는 ‘상대방이 싫어서(학생 42.2%, 성인 33.7%)’, ‘상대방이 먼저 그런 행동을 해서(학생 40.0%, 성인 35.9%)’ 등으로 나타났고 가해 후 심리 상태는 ‘미안하고 후회스러웠다’ 응답이 학생 51.5%, 성인 57.2%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방통위는 사이버폭력의 실태를 진단하고 대응하기 위해 실태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며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이버폭력 예방 등 인식개선을 위한 정책을 발굴, 건전한 인터넷 이용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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