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피겨 페어 김규은-감강찬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무사히 치렀다. 비록 성적은 부진했지만 이들의 성장 가능성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김규은-감강찬은 14일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피겨 페어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 21.04점에 예술점수 22.89점, 감점 1을 획득해 총 42.93점을 얻었다.
김규은-감강찬은 첫 무대가 부담인 듯 점프에서 약간의 실수가 나왔다. ‘이스토리아 데 운 아모르’에 맞춰 연기에 나선 둘은 첫 연기 과제인 더블 트위스트 리프트를 레벨3으로 처리하고 수행점수를 0.04점 따내며 기분 좋게 시작했다. 그러나 스로 트리플 살코에서 김규은이 엉덩방아를 찧고 이어진 트리플 살코에선 김규은이 3회전을 뛰지 못해 무효 처리됐다.
이후 콤비네이션 스핀과 스텝시퀸스, 포워드 인사이드 데스 스파이럴을 잘 처리하며 연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둘이 받은 점수는 지난 9일 단체전 쇼트에서 받은 52.10점보다 9.17점 낮고, 국제빙상경기연맹 공인 최고점인 55.02점에도 미치지 못한 저조한 결과다.
그러나 두 선수가 중간 실수에도 끝까지 연기를 잘 마무리한 데에서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