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소멸 위기 느낀 함안군…인구증가 대책 '안간힘'

인구소멸 위기 느낀 함안군…인구증가 대책 '안간힘'

기사승인 2018-02-14 19:22:50

경남 함안군이 강도 높은 인구증가 종합대책을 추진해 지속 발전 가능한 자족도시 기반을 조성하고 저출산 초고령사회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로 했다.

함안군은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의 연구결과, 30년 내 사라질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분류돼 지역발전과 성장 동력의 단초가 적정 인구수 확보에서 비롯된다고 판단하고 지난달 인구정책 담당을 신설하는 등 저출산·고령사회에 대비한 인구증가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을 총괄 단장으로 15개 부서, 담당 26명이 협업하는 인구정책 TF팀을 편성, 인구증가를 위한 실효성 있는 시책발굴과 함께 부서 간 협업을 통해 중·장기, 단기 인구 유입 시책을 추진해 인구소멸 위기에 대응할 계획이다.

함안시의 비전을 가진 군의 목표는 단기 인구 7만 달성, 수년 내 인구 10만 도시로의 진입이다.

이에 걸맞게 인구감소 억제, 든든한 출산과 보육 환경 구축, 정주인구 확보를 3대 전략으로 내걸고, 전입·출산장려, 보육지원, 교육·정주여건 개선, 일자리창출 등 6개 분야 48개 중장기 시책을 추진한다.

분야별 시책으로 전입장려 12개, 출산장려 4개, 보육지원 7개, 교육여건개선 2개, 정주여건개선 18개, 일자리창출 5개 등이며 단기시책 28건과 중장기시책 20건으로 구분된다.

중장기 시책은 타 지자체의 지원 시책 중, 부서별 검토를 거쳐 군의 인구증가 시책에 부합하면서 효율적이고 실행 가능한 시책을 선정, 특히 삶의 질 향상과 살림살이와 밀접한 영향이 있어 인구 유입 효과가 크다고 판단되는 정주여건 개선과 일자리 창출분야에 집중돼 있다.

정주여건 개선으로는 도시개발사업 추진(지구단위계획 등), 도심재생사업, 도시민 귀향촌 조성, 창조적마을 만들기 사업, 검암산 편백림 조성,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 등이다.

또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군민 공감 일자리 창출, 산업단지 조성·관리, 유망선도기업 유치,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와 판로개척 지원 등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군은 인구증가 세부 추진방안으로 지역 거주자 가운데 미전입자를 대상으로 '내직장 내고장 주소 갖기 운동'을 전개해 관내 유관기관, 기업체 임직원, 군부대 군인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아울러 인구유입을 위한 전입세대 지원과 저출산 극복을 위한 출산장려 지원 시책을 연중 개발·보완하고 타 지자체 지원시책 도입을 확대키로 했다.

이 밖에도 군은 오는 3월까지 인구증가시책 지원조례를 제정하는 한편 인구정책 위원회운영, 정부공모사업 개발·공모, 유관기관 기업체와 단체 대상 인구증가 시책 참여·홍보를 추진하고 우수부서 평가·포상으로 관심을 제고해 나가는 등 복합적인 대안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이일석 군수 권한대행은 “저출산 고령화 문제는 지역의 쇠락을 넘어 국가 존립의 사활이 걸린 사회적 문제인 만큼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인구문제와 노인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앞으로도 실효성 있고 미래지향적인 중장기 대책을 강구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말 기준 함안군 인구는 6만8207명으로 지난 2007년부터 현재까지 경남도내 인구수 군부 1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저출산·고령화와 자녀교육 등으로 인한 전출인구 증가로 지난 2016년부터 인구수가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함안=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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