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19일 오후 2시 서울교대 에듀웰센터 컨벤션홀에서 ‘2021학년도 수능 출제 범위 공청회’를 개최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의 이번 안은 스스로 밝힌 기본원칙과 같이, 전반적으로 출제범위를 유지하면서도 학습 부담 완화 노력이 엿보이나 핵심인 수학 영역에서는 두 가지 심각한 문제점이 보인다고 밝혔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밝힌 두 가지 문제점은 ‘수학 가형’의 시험범위에 진로선택 과목으로 분류된 ‘기하’ 과목 포함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다는 점과 ‘수학 나형’의 시험범위가 오히려 늘어나 학습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이다.
‘수학 가형’에 ‘기하’를 포함해서는 안 되는 첫 번째 이유는 2021학년도 수능은 현행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지만 이는 논란이 됐던 절대냐 상대냐의 평가방식을 현행대로 유지하는 것이 초점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의해 수학 교육과정이 바뀐다면 수능 수학 시험범위는 이를 반영해 고치쳐야 한다. 따라서 올해 고1 되는 학생 대부분이 배우지 않을 ‘기하’는 제외해야 한다.
‘수학 가형’에 ‘기하’를 포함해서는 안 되는 두 번째 이유는 교수ㆍ교사, 학부모의 84%가 ‘기하’를 제외한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통계’를 ‘수학 가형’ 시험범위로 선택한 것이다.
‘수리 나형’ (1안)의 문제점은 ‘공통수학’ 8단위, ‘수학Ⅱ’ 5단위, ‘확률과통계’ 5단위 등 현행 수능보다 시험범위가 더 늘어나고 심지어 이과보다도 범위가 많아 학습부담 가중이 극심하다는 것이다.
또 ‘수리 나형’ (2안)의 문제점은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통계’에서 수학Ⅰ에서 추가되는 영역이 지난 교육과정의 이과 미적분Ⅱ에 있었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로서 난이도가 매우 높아 ‘학습 부담 완화’라는 출제 기본원칙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교육부는 2015 교육과정의 개정 취지인 과다한 학습량 경감, 수포자 양산 해결을 위해 문과학생의 ‘수학 나형’ 수능 시험범위에 축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영수 기자 juny@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