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이윤택 연출가의 해명에 대해 비판여론을 조명했다.
19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이윤택 연출가가 극본을 쓴 것으로 알려진 ‘그대가 여자란 이유만으로’를 언급했다.
해당 영호는 1988년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영화로 치한 두 명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여성이 가해자의 혀를 물어 상처를 입혔다는 이유로 구속·기소된 내용을 담고 있다.
당시 재판부는 1심에서 피해자에게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으나 이후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내렸다.
손 앵커는 “실화라고 하기에는 암울한 과거이나 과거의 일이라고 말하기에는 생생한 현실”이라면서 “그 영화의 원작 각본을 쓴 인물은 이윤택”이라고 언급했다.
또 “기자회견에서 그는 추행을 일컬어 관습이라 이야기 했다. 그 영화의 제목처럼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추한 관습을 감수해야 하는 세상이라면 얼마나 무지막지한 세상인가”라고 덧붙였다.
손 앵커는 ‘피해자로 고통받고 있는 이 땅의 여성들에게 이 영화를 바칩니다’라는 영화 도입부를 언급하며 현재 논란에 휩싸인 이 연출가의 현실을 빗대기도 했다.
이날 뉴스룸에서는 실제 이 연출가에게 성적 피해를 입었다는 피해자와의 전화연결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피해자는 ‘교육 연장선상에서 이뤄진 일’이라는 해명에 반박했다.
앞서 이날 오전 이 연출자는 기자회견을 통해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부끄럽고 참담하다. 무릎을 꿇고,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해 그 어떤 벌도 받겠다”면서도 성폭행은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