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020년 VR·AR 1조 시장 만든다”

KT “2020년 VR·AR 1조 시장 만든다”

기사승인 2018-02-20 09:46:17

KT는 20일 5G 실감형미디어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2020년까지 매출 1000억원 달성과 국내 1조원 시장 창출 등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생태계 활성화 비전을 발표했다.

KT는 2014년 서울 동대문에 위치한 홀로그램 전용관 ‘K라이브’를 열어 K팝 홀로그램 콘서트와 홀로그램 뮤지컬 ‘코믹 메이플스토리’를 선보이며 약 30만 관람객을 이끌었다. 현재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실감형미디어 융복합 체험관 ‘K라이브 X’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글로벌 스포츠이벤트 ‘U-20 월드컵’가 열렸던 전주·수원월드컵경기장에 5G 시범망을 구축하고 VR 생중계를 통해 ‘360도 VR’, ‘인터랙티브 타임슬라이스’ 등 실감형 미디어 기술력을 선보였다.

KT는 그 동안 노력들을 토대로 3년 후인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 규모를 약 2000억원에서 1조원 규모로 확대한다는 비전을 세우고 이를 현실화하기 위한 VR·AR 생태계 활성화 계획을 밝혔다. 2020년 연 매출액은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먼저 KT가 보유한 5G 등 네트워크 기술과 ICT 역량을 토대로 유통·오프라인 공간 사업을 보유한 GS리테일과 공동 투자를 진행, 다음달 초 서울 신촌에 도심형 VR 테마파크 ‘VRIGHT(브라이트)’를 개관한다.

브라이트에는 드래곤플라이에서 개발한 VR 슈팅 게임 기반 ‘스페셜포스 VR: 유니버설 워’와 ‘플라잉 제트’ 등 약 50여 종의 VR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후 직영·가맹점 형태로 실감형 미디어 체험공간 사업을 2020년까지 200여 지점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또 실감형미디어 플랫폼 개발과 콘텐츠 제공을 통해 중소 VR방 사업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등 상생 방안을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일체형 HMD(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를 포함한 ‘개인형 VR극장’ 서비스를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실감형미디어 콘텐츠 기반 확대를 위해 VR·AR전용 펀드조성 등 콘텐츠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영상, 게임, 웹툰 등 실감형미디어 콘텐츠 제작을 위한 국내 사업자 협업부터 유명 글로벌 콘텐츠 저작권을 확보함으로써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단말 제조사, 게임 등 콘텐츠 업체, IT 기업 등이 참여하는 VR 얼라이언스를 올해 안에 출범한다. 또 그룹 계열사인 스카이라이프, KTH 등과 협업해 콘텐츠 플랫폼 기반 고도화에 적극 투자하고 하반기 VR 관련 규제 완화를 위해 정부·협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 단장은 “향후 5G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VR·AR 서비스와 콘텐츠 사업을 지속 추진해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미디어 시장규모를 최대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며 고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5G 킬러 컨텐츠로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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