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형시장 육성사업 1년…'포방터시장' 지역명소로 발돋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1년…'포방터시장' 지역명소로 발돋움

기사승인 2018-02-20 16:34:05

지역주민들과 소통하는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통해 골목으로 손님들을 불러모으는 재래시장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포방터시장’이 바로 그 주인공.

떡, 과일, 농수산물 등 총 63개의 점포가 성업 중인 포방터시장은 1970년대 초부터 시장의 모습을 갖추기 시작해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골목시장 중 하나다. 1년 전만해도 어디서나 흔히 찾아볼 수 있는 골목시장이었지만, 2017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서대문구가 주관하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지역의 명소로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새로운 MI로 시장 곳곳에 개성 더하고, 즐길거리도 강화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선정 이후 포방터시장 상인회(회장 정용래)는 사업 대행사인 ㈜디자인다다어소시에이츠를 비롯한 3개 부문 협력사와 함께 새로운 MI(Market Identity) 개발하고 시장 입구 게이트, 안내판 등 사인물을 새롭게 제작하는 한편 진열매대, 햇빛 가림막, 포토존 조형물 등을 설치해 시장 곳곳에 개성을 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또한 매주 토요일에 운영해 오던 포방터시장 토요장터도 한층 업그레이드해 ‘토요일앤포방터’라는 축제로 정착시켰다. 격주로 운영되는 ‘토요일앤포방터’에서는 신규 레시피 도입 및 포장재 개발을 통해 먹거리 및 판매상품을 더욱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각종 볼거리 등 풍성한 행사까지 더해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 홍보 시작...ICT 교육 통해 상인들이 직접 홍보에 참여
인근 지역 주민은 물론 젊은 세대 등 잠재고객 확보를 위한 온라인 홍보 역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의 주요 성과 중 하나다. 특히, 자체 홍보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 포방터시장 상인회가 직접 운영하는 공식 블로그를 개설해 각종 정보를 제공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상인들을 대상으로 UCC 영상제작 교육 등 ICT 활용 교육을 실시, 상인들이 직접 만든 홍보영상물을 모아 블로그에 게시하고 온라인 콘테스트를 진행하는 등 젊은 세대 잠재고객들과의 소통 창구를 마련함과 동시에 사업 종료 후에도 지속적으로 홍보채널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했다.

포방터시장 상인회 정용래 회장은 “2017년 시작해 2018년 2월까지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을 진행하면서 시장에 더욱 활기가 넘치는 것을 몸소 느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홍보와 고객 중심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보다 많은 지역주민과 방문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조남경 기자 jonamkyung@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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