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헬스케어 매각… ‘월드베스트 CJ’ 위한 착수

CJ제일제당, 헬스케어 매각… ‘월드베스트 CJ’ 위한 착수

기사승인 2018-02-22 05:00:00


CJ제일제당이 자회사인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하고 확보한 자금으로 주력사업분야 투자확대에 나선다.

지난 20CJ제일제당은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매각대금은 13100억원이다.

CJ헬스케어는 2014CJ제일제당 제약사업부가 분리돼 설립된 사업체로 CJ제일제당이 100% 지분을 가지고 있었다. 복제약 등의 의약품과 컨디션·헛개수 등 기능성 식품과 음료를 생산해 판매해왔으나 글로벌 사업확장 속도가 둔화됐다는 우려도 있었다.

이번 매각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복귀 이후 선언한 월드베스트 CJ’ 달성을 위해 추진된 것이다.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지배구조를 단순화하는 작업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이 회장은 경영복귀 이후 CJ제일제당 개편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 열린 임원인사를 통해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 신현재 사장을 임명했다. 당시 CJ주식회사 사업총괄과 경영총괄부사장으로 근무한 신 대표의 선임 역시 이를 위한 포석으로 평가됐다.

동시에 전면적인 조직개편도 진행됐다. CJ제일제당은 기존 BIO, 생물자원, 식품, 소재 등 4개 사업부문을 BIO와 식품으로 통폐합했다. 개편되는 CJ제일제당 BIO사업부문과 식품사업부문은 각각 신현재 사장과 강신호 총괄부사장이 맡아 책임경영체제에 나섰다.

·자회사 보유지분율 기준 상향 등을 골자로 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 관련 문제도 해소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12KX홀딩스(CJGLS)가 가진 CJ대한통운 지분 20.1%를 추가 확보하고 단독 자회사 구조로 전환했다.

대신 신규 자사주 일부를 CJ로 넘겨 CJCJ제일제당 지분 44.6%, CJ제일제당이 CJ대한통운과 CJ건설 합병법인의 지분 40.2%를 소유하는 형태로 마무리했다.

CJ제일제당은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주력 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현재 매각대금 사용처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면서도 다만 해외사업 확장과 인수합병 등에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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