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지방정부 최고의 정책 선정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지방정부 최고의 정책 선정

기사승인 2018-02-23 20:54:51

 

 경기도 수원시가 23일 자연친화적 물 순환도시 조성 정책인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으로 (사)한국지방정부학회가 주관하는 ‘2017 지방정부 정책대상’에서 대상을 수상했다(사진).

 지난 2015년 도시계획 수립에 시민 참여를 극대화한 정책인 ‘집단지성으로 수원의 밝은 미래를 만들다’로 대상을 받은 데 이은 두 번째 쾌거다.

 이날 오전 부산 신라대학교 종합강의동에서 열린 수상식에 참석한 이한규 제1부시장은 “수원시는 스마트 레인시티 사업뿐 아니라 미세먼지·온실가스 관련 정책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앞서가는 환경도시로서 타 지자체에 모범이 되는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 상은 지방자치단체의 독자적인 정책 가운데 지역 발전에 크게 기여했거나, 다른 지자체에 귀감이 될 만한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수원시의 이 정책은 ‘사람·물·자연이 함께하는 안전한 물 순환도시 만들어간다’는 도시 전반에 자연 상태에 근접한 물 순환 구조를 만드는 탁월한 아이디어는 물론 정책이 가시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에서 이같이 큰 점수를 얻었다.

 심사위원들은 ▲ 버려지는 빗물을 모아 ‘가뭄에 단비’처럼 활용하는 아이디어의 참신성 ▲ 도시 전반에 자연친화적 물 순환 과정을 회복한 환경보호 측면 ▲ 2009년 물 순환 관련 조례 제정부터 2017년 ‘레인시티 수원 시즌 3’ 추진까지 정책의 지속성 등을 높이 평가했다.

 수원시는 ‘주유기 모양 빗물 공급장치’, ‘노면 살수 시스템’ 등으로 2017년 한 해 동안 빗물 1만 1800톤을 재활용했고, 도시 곳곳에 LID(저영향 개발) 시설을 설치해 지하수 오염물질을 대폭 줄였다.

 이를 통해 과거 10% 수준에 불과했던 수원시의 물 자급률은 2017년 1월 기준 26.46%로 크게 높아졌다.

 시는 현재 도시 전반에 걸쳐 작동하고 있는 자연친화적 물 순환 시스템을 2018년부터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 최첨단 기술과 연계해 ‘스마트 레인시티 수원’ 사업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전남 완도군의 ‘완도희망 PD와 함께한 완도군 농어촌 개발계획’이 최우수상을, 서울 서대문구의 ‘IoT와 행정의 융합’과 울산 남구의 ‘나눔천사 프로젝트로 행복이음 복지사업 전개’가 각각 우수상을 받았다.

수원=김동섭 기자 kds610721@kukinews.com

 

김동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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