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시즌 K리그 개막 임박… ‘다양성’ 초점 둔 변경사항은?

2018시즌 K리그 개막 임박… ‘다양성’ 초점 둔 변경사항은?

2018시즌 K리그 ‘다양성’ 초점 둔 변경사항은?

기사승인 2018-02-27 10:49:23

K리그 개막이 임박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올 시즌 K리그는 ‘다양성’에 초점 둔 변화와 도전을 추구한다고 공언했다. 새롭게 도입되거나 바뀌는 사항은 무엇이 있을까? 연맹은 K리그 개막식 미디어데이를 앞두고 몇 가지 변경사항을 공개했다.

▶대회 명칭 변경, 연맹 “직관성과 확장성 도모”

가장 눈에 띄는 건 대회 명칭 변경이다. 기존에 1부 리그는 ‘K리그 클래식’, 2부 리그는 ‘K리그 첼린지’였다. 올 시즌부터는 ‘K리그1’과 ‘K리그2’로 새롭게 출발한다. K리그를 처음 접하는 팬과 특히 동남아 등 해외 중계처에서 1, 2부리그를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직관적인 명칭을 사용하게 됐다는 게 연맹측 설명이다. 향후 K리그가 3, 4부 리그로 확장될 경우 리그 명칭 역시 확장 가능한 형태일 필요가 있다는 점 또한 염두에 뒀다고 한다. 다만 명칭 변경으로 인해 생기는 혼란을 막기 위해 이번 시즌은 전 대회명(클래식, 첼린지)를 병기한다.

▶비디오판독시스템(VAR), K리그2까지 확대된다

세계적 추세인 VAR이 K리그2까지 확대된다. VAR은 지난해 7월 K리그1에 조기 도입된 뒤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경기 지연 등 기술적 문제가 드러났지만 ‘착한 오심’은 없다는 취지 하에 VAR 활용은 더욱 부각됐다. 연맹은 이번 시즌 K리그2에서도 VAR을 전 경기 가동해 오심을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더 젊어진 K리그, 프로계약 최저연령 하향 조정

올 시즌부터 프로팀과 계약할 수 있는 선수의 최저연령이 기존 만 18세에서 만 17세로 낮아진다. 이에 따라 학제상 고등학교 2학년인 선수가 프로 무대에 설 수 있게 된다. 프로급 기량을 갖춘 어린 선수의 경우 일찍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마련되는 것이다. 또한 만 17세 이상의 구단 산하 유소년 클럽 선수들을 대상으로 하는 준프로계약 제도도 도입된다. 준프로계약을 체결한 선수는 산하 유소년 클럽 소속으로 K리그 주니어 등 경기에 나서면서 수시로 K리그 공식 경기에도 출전할 수 있다.

▶이제는 유료관중만 집계해 실 지표 확인

관중집계방식이 변경된다. 기존에는 무료로 입장한 관중까지 모두 집계돼 발표됐으나 이제는 유료 티켓을 구매하여 입장한 관중만 집계·발표하게 된다. 연맹측은 “초대권 남발 등으로 관중 수를 늘리기보다, 관중 증대가 곧 수익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늘어난 수익이 관중 유치를 위해 재투자되는 선순환의 고리를 만들고자 함이다”라고 밝혔다.

▶경기시간 분산으로 노출 증대, 중계방송채널 확대도

올 시즌부터 주간경기의 킥오프 시간이 오후 2시와 4시로 분산된다. 모든 경기가 오후 3시에 동시 시작되던 지난해 대비 더 많은 경기를 생중계로 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 또한 이번 대회부터 2개 방송사가 추가로 중계에 참여하면서 더 많은 경기를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제는 잔디가 안 들릴까? 그라운드 평가 개선

K리그는 지난 2012년부터 매년 3회에 걸쳐 각 구단 홈 경기장의 그라운드 상태를 평가해 가장 우수한 클럽에 ‘그린 스타디움’ 상을 수상했다. 평가는 경기감독관이 육안으로 확인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부터 경기감독관의 육안평가 비율이 30%로 대폭 축소되고 공식 시험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의 정량 평가가 60% 비율로 반영된다. 나머지 10%는 그라운드에서 뛴 주장의 평가로 채워진다. 점수가 낮은 경기장은 잔디 관리 관련 전문 컨설팅이 진행된다.

서대문 | 이다니엘 기자 dn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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