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에 경기도와 서울 도심을 연결하는 ‘광역 심야버스’가 확대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는 ‘2018년도 광역 심야버스 지원사업 노선확대 계획’을 수립, 올해 5~10개 노선을 추가 선정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도민들에게 심야시간대 안전한 통행수단을 제공하기 위해 2006년부터 기점 기준 밤 11시 이후 운행하는 광역버스 지원사업을 실시해 왔다.
올해 1월 현재 24개 업체에서 총 63개 노선을 운행 중이며, 수원 고양 의정부 가평 등 도내 18개 시·군에서 서울역 강남역 청량리 여의도 등 서울 도심 곳곳을 연결하고 있다.
시행 초기였던 2006년 68만여 명이었던 이용객이 2017년에는 334만여 명까지 증가하는 등 늦은 밤 도민들의 소중한 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도는 업체 및 시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완료하고, 이를 토대로 5~10개의 신규운행 노선을 선정할 방침이다.
선정 기준은 표준운송원가 대비 막차 교통카드 수익금 비율이 30% 이상인 노선, 2개 시도(시군) 이상 운행 노선(M버스 제외), 환승거점 및 막차이용수요(혼잡률) 등이다.
최종 선정된 노선에는 심야 운행에 따른 운행결손금의 40%를 도비로 지원한다. 단, 24시간 운행 노선의 경우에는 80%까지 지원된다. 모든 절차가 마무리 되면 오는 5월부터 심야버스 신규노선에 대한 지원을 시작하게 된다.
도 버스정책과 관계자는 “수도권 생활권역 확대에 따른 통행특성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고, 데이터에 근거한 수요조사 등을 통해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광역 심야버스 제도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의정부=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