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이 6.13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최종 밝혔다.
한 권한대행은 28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도민에게 다소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며 "앞으로 도정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며 사실상 지방선거 불출마를 공식화했다.
한 대행은 "지인들로부터 선출직 출마 권유를 받아 어느 것이 옳은 길인가 많은 의견을 들었고, 많이 고민했다"며 "당초 도민들에게 약속한 대로 6·13 지방선거 공정 관리 등 도지사 권한대행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지금 경남에는 조선, 기계, 자동차, 철강 등 그동안 경남을 지탱해 왔던 기간산업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남부내륙철도와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 경남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들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도민 안전대책, 가야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복원 등도 해결해야 할 큰 과제"라며 "6월말까지 한 치의 차질과 빈 틈 없이 도정을 관리하며, 우리 앞에 놓여진 어려움과 과제에 대해 하나하나 성실하게 대응하며 해법을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 대행은 "지금까지 일해온 것처럼 진정성을 가지고 도민과 소통하겠다"며 "공직내부 소통과 활성화에도 더욱 노력해 일하는 조직, 활기차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