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맹본부는 가맹점을 이익창출의 대상이 아닌 부가가치를 함께 창출해 나가는 동반자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2일 김 위원장은 코엑스에서 열린 ‘프랜차이즈 서울’ 박람회에 방문해 가맹점간 상생을 주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가맹사업 성공을 위해서는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켜 나가는 혁신이 필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중요한 것은 가맹본부와 가맹점간의 상생협력”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저임금 상승과 관련해 가맹점주들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현 상황에 대해서는 “여러 경제주체들의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일자리안정자금 등을 가맹점주들이 충분히 활용할 수 있또록 가맹본부가 적극 안내해야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해 가맹본부의 가맹금 조정, 구입강제품목 가격인하, 각종 비용분담 등을 요구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와 가맹본부의 지원을 통해 가맹점이 고용을 유지하면서 최저임금 상승의 난관을 극복하면 ‘소득 증대, 내수진작, 기업 매출증대’의 소득주도 성장으로 이어져 혜택이 가맹본부에게 되돌아 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람회를 찾은 예비창업자들에게 표준계약서 작성을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표준계약서를 사용하면 법 위반 행위를 할 위험성이 사라진다”면서 “가맹본부가 표준계약서를 사용하게 되면 공정한 조건으로 거래할 수 있다는 점 외에 최저임금 상승으로 인한 부담을 덜 수 있는 혜택도 누리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