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피해지역 활성화 추진…'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

밀양시, 세종병원 화재 피해지역 활성화 추진…'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

기사승인 2018-03-02 18:55:08

경남 밀양시가 지난 1월 26일 발생한 세종병원 화재 사고로 정신적․물질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곡동의 도심기능 회복을 위해 활성화 계획을 서둘러 추진하기로 했다.

밀양시 가곡동은 밀양역세권이면서 밀양시 5개동 가운데 가장 낙후되고 있는 지역이다.

시는 가곡동을 밀양의 관문역할 회복과 생동감 있는 도심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해 정부공모사업인 도시재생뉴딜사업을 주축으로 2023년까지 사업비 520억원이 소요되는 '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밀양시는 가곡동 도시재생뉴딜사업 중앙선정을 위해 거점지역 사업으로 밀양역광장 이벤트 사업을 우선 추진할 계획이며, 공모사업을 통해 낙후된 밀양역 주변을 새로운 창업과 문화의 중심지로 육성하고 열악한 주거환경 인프라 개선과 부족한 의료시설을 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번 화재사고로 안전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의식과 재난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안전체험관 건립과 공공 및 다중이용건축물 CCTV 확충사업도 시행한다.

이와함께 시는 가곡동의 빼어난 절경을 휴양관광시설로 새롭게 정비한다.

용두산 산림욕장 일원에 자연친화적인 휴양체험시설과 전망대를 조성해 특색있는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고, 가곡동 야구장 1면을 증설해 지역상권 활성화를 꾀하기로 했다.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철도육교 엘리베이터 설치와 예림교 입체 교차로,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해 가곡동 주민들의 오랜 숙원을 해소해 나갈 계획이다.

시는 장기간 지속된 도심기능 쇠퇴와 침체를 끊을 가곡동 활성화 계획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필요한 예산확보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일호 시장은 "안전체험관과 다중이용시설 CCTV 설치 등 일부사업에 대해 국무총리 화재현장 방문시 이미 건의한 바 있고 2일에는 한경호 도지사 권한대행을 방문해 가곡동 신활력 프로젝트에 대한 설명과 필요예산 지원을 건의했다"며 "관련 부처도 찾아 사업비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밀양=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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