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중현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전 학과장이 성추문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4일 박 전 교수는 명지전문대학교 SNS를 통해 “저의 불미스러운 언행 때문에 말로 할 수 없는 분노와 고통으로 힘들어하고 있을 학생들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용서를 빌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박 전 교수는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에도 제 자신에 대해 환멸을 느낀다”면서 “몰염치함에, 무지함에, 자신밖에 몰랐던 그 치졸한 생각들 때문에 몸 둘 바를 모르겠고 그저 깊은 자책밖에 느끼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 “용서라는 말을 쓰는 지금도 조심스럽다, 많이 고민하고 생각해서 용서라는 말을 썼다”면서 “진정으로 마음 깊이 정말 형언이 안 되지만 사죄하고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재학생 37명은 박 전 교수가 여학생들을 상대로 상습적으로 성추행을 해왔다며 진정서를 제출했다.
박 전 교수는 교수실을 개조해 여학생들을 불러 강제로 안마를 시키고 신체를 만지는 등 성추행을 일삼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