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 체감경기 '위축'…재건축 규제 강화 여파

건설업 체감경기 '위축'…재건축 규제 강화 여파

기사승인 2018-03-05 14:32:21

건설업계 체감경기가 정부의 재건축 규제 강화 여파로 얼어붙고 있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은 지난 2월 건설업 체감경기(CBSI)가 전월대비 0.8포인트 떨어진 81.5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CBSI가 기준선(100.0)을 밑돌면 현재 건설 경기 상황을 비판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0을 넘으면 그 반대다.

2월은 통상적으로 발주가 증가하는 계절적 영향으로 CBSI 수치가 증가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실제로 2000년 이후 18년 간 지수가 하락한 경우는 2011년과 2013년 단 2차례에 불과할 정도다.

박철한 부연구위원은 "지난달 안전진단 기준 정상화 방안 발표 이후 앞으로 재건축사업이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대형사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됐다"고 말했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형기업지수는 전월과 비교해 8.3포인트 하락한 91.7을 나타냈다. 중소기업도 6.4포인트 떨어진 60.3을 찍었다. 반면 중견기업은 89.7로 전달보다 11.9포인트 올랐다.

한편 3월 전망치는 2월 대비 1.0포인트 상승한 82.5로 집계됐다.

이연진 기자 ly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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