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둑들’은 실제로 정말 가능한 일일까?” “영화 ‘청년경찰’에서의 장기매매 장면은 가능할까?”
현직 경찰관이 이런 궁금증과 호기심을 충족시킬 수 있는 책을 펴내 주목받고 있다.
저자의 주인공은 우문영 경정. 우 경정은 현재 경남지방경찰청에서 홍보담당관실 소속 홍보계장을 맡고 있다.
우 경정은 경찰대 7기로 올해로 경찰에 투신한 지 27년째다.
범죄에 제대로 맞서기 위해서는 경찰 업무가 종교‧심리‧역사‧경제 논리‧지리‧디지털 등을 총망라한 ‘종합학’이 돼야 한다는 게 우 경정의 지론이다.
책 「범죄 콘서트」는 치안 현장에서 범죄를 감시하고 관찰한 현직 경찰관이 진화하는 범죄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를 경제이론‧수사경험‧축적된 데이터로 분석하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진화하는 범죄, ’종합학‘으로 맞선다’는 부제로, ▲도시와 범죄, 시민과 경찰 ▲범죄는 예측가능한가? ▲CCTV의 역설, 빅 브라더스의 귀환 ▲정의롭지 못한 사회, 사기열전 ▲도박의 사회학 등 11개 장으로 나눠져 있다.
각 장에는 주제별로 해당 범죄를 소재로 한 국내‧외 영화 소개, 논평, 사례와 분석, 전망 등을 담아 독자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우문영 경정은 “이 책은 대중교양서이자 범죄 전문서”라며 “자기도 모르게 범죄에 노출돼 있는 일반 대중에게 유익하다. 시민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는 범죄에 관심을 가져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 관련 학생과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에게는 필독서이면서 동시에 현직 경찰관에게는 교과서이자 참고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책은 ‘출판회사 유리창’에서 발간했으며, 가격은 1만5000원이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