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인터뷰] ‘눈물 흘린’ 김선형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

[현장인터뷰] ‘눈물 흘린’ 김선형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

기사승인 2018-03-13 21:33:49

“눈물이 났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다”

서울 SK는 1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91대88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단독 2위에 오른 SK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며 꿀맛 같은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김선형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나더라. 그동안 너무 힘들었던 기억들이 스쳐지나가면서 눈물이 갑자기 나와 참느라 혼났다. 너무 극적으로 이겨서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클러치 상황에서 안드레 에밋의 공을 가로챈 상황에 대해선 “내가 통한의 실수를 해서 동점을 허용했다. 어떻게든 만회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스크린을 걸 거라 생각해서 그 전에 스틸을 노려보자, 하면서 손을 뻗었는데 공이 닿았다. 순간 너무 기뻐서 넘어질 뻔 했는데 다행히 공을 잘 잡아 테리코에 넘겼다”고 설명했다.

김선형은 시즌 초반 부상으로 오랜 기간 결장했다. 그는 “팀에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경기가 끝난 뒤 동료들에게 모두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해줬다. 내가 없는 상황에서 순위 경쟁을 하느라 힘들었던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맙다”고 인사를 전했다.

SK는 이전에도 정규시즌을 2위로 마친 뒤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김선형은 “경기장에 걸린 우승 현수막을 볼 때마다 이번에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나도 5년전보다는 농구에 대한 이해와 구력이 쌓였다. 최근 상승세를 탄 테리코 화이트도 있다. 그 가운데서 자신감을 느낀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잠실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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