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끝날 경기를 계속 어렵게 이기고 있다”

추승균 감독이 이끄는 전주 KCC는 20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와의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9대84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을 1승1패로 맞춘 KCC는 22일 인천에서 반전을 노린다.

추 감독은 경기 후 “식스맨들이 잘 버텨주면서 벤치가 업이 됐다. 상승세를 탔는데 어이없는 턴오버가 나온 건 아쉬웠다. 쉽게 이기는 게임들을 어렵게 가고 있다. 2쿼터 15점 벌렸을 때 20점으로 더 벌릴 수 있던 상황에서도 턴오버로 인해 주춤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선수들이 급한 감이 있다. 차분해지라고 선수들에게 일러야겠다”고 덧붙였다. 

추 감독은 “선수들을 텀을 주면서 기용했다. 로드를 제외하곤 다들 적게 뛰었다. 1차전 뛰고 나서 장기적으로 보자고 코치들과 얘기했다. 선수들 기용을 조금씩 조절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날 맹활약한 로드에 대해서는 “3점슛을 쏘지 말고 골밑에서 궂은 일을 부탁했는데 잘 해줬다. 로드가 앞으로도 그렇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추 감독은 “3차전 잘해보겠다”며 인터뷰를 마쳤다.

전주ㅣ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