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전문대·일반대 118개교 교원양성기관 평가 발표
전문대 유아교육과와 일반대 교직과정 등 ‘교사 양성’ 학과 및 과정의 정원이 내년부터 770명 축소된다. 21일 ‘2017년 교원양성기관 평가 결과’를 발표한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하위 등급 학과·과정의 정원을 줄이거나 없애기로 했다고 밝혔다.
교원양성기관 평가는 교육대, 사범대, 일반대 교육과 등의 학습 여건과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하는 제도로, 이번 평가는 전문대 108개교와 일반대 9개교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평가 결과 A부터 E까지 5개 등급 가운데 C등급은 30%, D등급은 50%의 정원을 줄이게 돼 있으며, 최하위 E등급은 해당 기관·과정을 폐지해야 한다.
이번 평가를 통해 전문대 유아교육과·보육과의 경우 14개 학과 정원 363명이 줄어들게 됐다. 평가 대상 93곳 중 A등급은 38개교, B등급 41개교, C등급 13개교로 나타났으며 서해대 유아교육과는 가장 낮은 E등급에 속했다.
전문대 간호학과 가운데 교직과정을 둔 45곳 중 A등급은 5곳, B등급이 27곳이었다. C등급 12곳, D등급 1곳 등 13개 학교 교직과정은 2019학년도 정원이 49명 줄어든다. 올해 평가를 받은 일반대 가운데 2곳은 교직과정 정원을 6명 감축한다. 실기교사 양성과정 정원도 5063명에서 352명(7.0%) 감소한다. 이는 다만 교사 자격증과는 상관없다.
교육부는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간 진행된 4주기 평가 결과에 따라 교원양성기관 정원이 총 6499명 감소하게 됐다고 전했다. 교육부는 조만간 ‘5주기 교원양성기관 평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교대와 교원대에 대한 평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