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단체 “2022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돼야… 원점수로 변별력 보완”

교육단체 “2022 수능 전과목 절대평가 돼야… 원점수로 변별력 보완”

기사승인 2018-03-21 13:16:28

교육단체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21일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현 중학교 3학년생에 적용될 2022학년도 대학입시 제도 개선방향을 제안했다.

사걱세는 “2022학년도 수능 전 과목에 9등급 절대평가를 도입하되 동점자가 발생하면 원점수 등 서열화 된 점수 제공을 통해 변별력을 보완해 수능만으로 선발이 가능한 전형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이를 통해 수능 절대평가 전환 시 대학이 변별력 확보를 위해 논술고사를 실시하거나 고교 내신을 반영해 나타날 수 있는 다른 학생 부담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걱세는 다만 “이러한 방식은 과도기적 안이며 2025년 대학체제 개편 등에 따른 보다 근본적 대입안이 마련되면 변별력 확보를 위한 서열화 점수 부여 정책은 해소돼야 할 것”이라고 짚었다.

수능 시험 범위에 대해서는 “2022학년도 수능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을 반영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그 핵심사항은 고교에서 문·이과 칸막이를 허물고 모든 학생이 배우는 공통과목을 도입한 것”이라며 “통합형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부합하도록 범위는 고1 공통과목과 통합과목 중심으로 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더불어 사걱세는 학생부 교과전형 운영을 위한 절대평가 도입 방식을 모색했다면서 고1 내신성적은 상대평가, 이후 내신성적은 절대평가로 반영하는 안을 내놓기도 했다.

1학년에 배우는 공통과목(국어·영어·수학)과 통합과목(사회·과학)은 기존 상대평가를 유지해 입시 변별력을 확보하고 선택과목인 2·3학년 과목은 절대평가로 전환해 적성과 진로에 따른 과목 선택을 보장해 교육과정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것이다.

단체는 또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비교과 활동 반영을 축소하고 교과성적과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정규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정성평가를 하자고도 주장했다. 학종을 ‘학생부 교과 정성전형’으로 전환하자는 것이다.

사걱세는 대입제도 개선안 제안과 함께 오는 8월 발표 예정인 대입제도 개편안에 고교교육 정상화를 위한 △수능 전 과목 절대평가 도입 △ 고교 내신 절대평가 도입 △학교 수업과 평가의 혁신 △학생부종합전형 축소안 등이 포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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