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연대·고대 재적생 11.8% 중도탈락… 자퇴 가장 많아

서울대·연대·고대 재적생 11.8% 중도탈락… 자퇴 가장 많아

기사승인 2018-03-21 16:49:07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재학생 중 학적을 포기하는 학생의 수가 지난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종로학원하늘교육이 대학알리미에 등록된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7년 공시 기준(2016학년도) 서울대 중도탈락 학생은 재적생의 1.2%에 해당하는 254명이었다. 이는 전년도 239명보다 15명 늘어난 인원이다.

연세대는 재적생의 1.7%인 444명이, 고려대의 경우 2.0%인 540명이 중도탈락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년보다 각각 26명, 90명 증가했다. 이들 3개 대학의 중도탈락 학생 수는 모두 1238명이다. 전년도 1107명에 비해 11.8% 늘어난 규모다.

서울대를 단과대별로 보면 공과대학이 61명(1.2%)으로 중도탈락자가 가장 많았지만, 탈락 비율로는 농업생명과학대가 57명(3.0%)로 가장 높았다. 이어 간호대 8명(2.5%), 자연과학대 37명(2.4%) 순으로 집계됐다.

중도탈락생 가운데 스스로 학교를 그만둔 경우는 서울대가 181명(71.3%)이었으며, 연세대는 236명(53.2%), 고려대는 356명(65.9%)으로 나타났다. 이 밖의 중도탈락 사유로는 미복학, 학사경고 등이 있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자퇴 비율이 과반 이상인 점을 놓고 볼 때 진로와 적성, 목표 대학, 학과 수준 등이 맞지 않는 상황에서 진로를 다시 설계한 사례들이 많아 보인다”며 “서울대생의 경우 반수를 해 의학계열로 빠지거나 학과를 바꿔 입학하는 학생이 대부분이고, 연세대와 고려대 등은 반수를 통해 서울대로 진학하거나 의학계열 등으로 다시 입학하는 학생이 많다”고 설명했다.

김성일 기자 ivem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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