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의 ‘언리얼’ 엔진을 기반으로 증강현실(AR) 글래스 ‘매직리프 원’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에픽게임즈 AR 장비 개발사 매직리프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자들이 공간 컴퓨팅을 사용해 고품질 콘텐츠를 제작 할 수 있도록 매직리프 개발을 지원한다고 19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로써 언리얼 엔진 사용자들은 매직리프 하드웨어 키트, 매직리프 원 크리에이터 에디션 등을 이용해 매직리프의 공간 컴퓨팅 플랫폼용 콘텐츠를 먼저 개발할 수 있게 됐다.
매직리프 원은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하지 않아도 작동하는 독립형 AR 헤드셋으로 주머니나 허리에 착용하는 컴퓨팅 팩인 ‘라이트팩’에 헤드셋인 ‘라이트웨어’를 선으로 연결하며 무선 컨트롤러가 포함된다.
에픽게임즈는 하드웨어 지원과 함께 언리얼 엔진 4 문서와 매직리프 원의 기능을 선보이는 샘플 프로젝트, 매직리프 SDK(소프트웨어개발키트)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커스텀 언리얼 에디터 등 리소스 모음도 이날 공개했다.
개발자들은 에픽게임즈의 문서 페이지를 통해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으며 에픽게임즈 런처의 언리얼 엔진 탭에서 커스텀 언리얼 에디터를 받거나 ‘깃허브’에서 언리얼 에디터 소스를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매직리프 원에 대한 완전한 지원은 올 여름 발표될 ‘언리얼 엔진 4.20’ 버전에 추가될 예정이다.
언리얼 엔진은 매직리프 원 콘텐츠 제작을 위해 헤드 트래킹, 아이 트래킹, 제스처·핸드 트래킹, 룸 스캐닝·메싱, 공간화 오디오, 마이크로폰 입력, 6축 컨트롤러(토템) 트래킹, 언리얼 엔진 4의 데스크톱·모바일 포워드 렌더링 패스 사용 등을 지원한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는 “매직리프는 하드웨어 면에서의 발전과 소프트웨어 면에서의 혁신을 합쳐 앞으로 다가올 AR 혁명으로의 거대한 도약을 보여주는 마법 같은 결과물을 만들어냈다”며 “에픽게임즈뿐 아니라 프레임스토어, ILMxLAB, 셸 게임즈, 피터 잭슨의 윙넛 AR 등 선도적인 제작자들이 이미 매직리프 원에 언리얼 엔진 4를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우 기자 taj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