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화장품 코너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부분 파업에 들어갔다.
26일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에 따르면 파업에 돌입한 엘카코리아노동조합, 샤넬노동조합은 최근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들 95% 이상 찬성률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들은 25일 저녁 6시부터 백화점 마감시간까지 ‘임금 삭감 없는 노동시간 단축’을 요구하며 업무를 중단하고 투쟁에 나섰다. 백화점 앞에서 파업 투쟁을 지지하는 피켓시위도 동시에 진행했다.
백화점 화장품 판매 노동자들은 △평균 하루 10시간의 상시적 장시간 노동 △인력 미충원과 1인 오픈 1인 마감 등 높은 노동강도 △상시적 감정노동에 따른 우울증 호소 및 소위 진상고객의 폭언·폭행 트라우마 △발가락 휘는 무지외반증 및 하지정맥류 발생 △1인 근무에 따른 자유롭지 못한 화장실 사용 등의 문제를 호소했다.
서비스연맹 관계자는 “백화점 매장이 고급스럽고 화려해 보이지만, 저임금 고강도 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화장품 업계의 실상”이라며 “화장품 업계 노동조합들은 화장품 판매 노동자들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인원, 노동시간, 노동강도, 임금에 대한 요구를 들고 공동행동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싸워 왔으며, 엘카코리아와 샤넬 사측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투장에 나섰다”고 밝혔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