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도내 학생들의 예술적 소양과 인성‧창의성을 높이기 위한 체험 중심의 예술교육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의 예술교육이 즐기고 향유하는 예술교육이 아닌 기능 중심의 예술교육으로 이뤄져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도교육청은 경남예술교육의 방향을 기능 중심에서 벗어나 체험 중심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도교육청은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을 개관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예술체험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해봄은 진주시 문산읍 옛 진양고를 리모델링해 미술‧음악‧무용‧연극 등 체험시설을 갖춰 29일 문을 연다.
도교육청은 또 누구나 쉽게 악기를 배울 수 있도록 학생 오케스트라와 악기도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도교육청은 학생 오케스트라를 운영하는 도내 152개교에 운영비를 지원해 더 많은 학생이 악기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했다.
악기 체험 기회를 가지지 쉽지 않은 학생과 학교를 위해 각종 악기 체험이나 밴드 연습, 오케스트라 연주 등 상시‧심화 예술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예술 체험 기회를 확대하면서 동시에 체험으로 익힌 재능을 발표할 수 있도록 순위 중심이었던 경남중등학예발표회를 공연‧발표 중심의 페스티벌로 개선해 학생들이 끼를 한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들의 체험활동 기회가 늘어 체험 중심 예술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에 경남예술교육원 해봄의 개관은 많은 학생에게 예술적 소양과 창의적 사고를 크게 함양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강승우 기자 kka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