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김포농가 구제역 확진, 정부 근시안적 행정이 부른 사태”

바른미래당 “김포농가 구제역 확진, 정부 근시안적 행정이 부른 사태”

기사승인 2018-03-28 16:18:22

바른미래당이 김포시 소재 농장에 대한 정밀검사결과 구제역이 확진에 대해 정부의 근시안적인 행정이 오늘의 사태를 낳았다고 비판했다.

28일 바른미래당 제6차 최고의원·중진의원 연석회의 모두발언에서 지상욱 정책의원장은 지난 26일 경기 김포시 소재 농장에서 O+A 형 구제역이 확진되자 이같이 말했다.

이번 구제역은 20172월 이후 407일만에 발생한 구제역이다. A형 구제역의 경우 2000년 이후 연천·포천 등 소 농가에서 2차례 발견됐으나 돼지농가에서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지 의원장은 “A(구제역)이 돼지에서 발견된 것은 세계적으로 드문 경우라면서 “2010년에서 2016년까지 세계적으로 발생한 87건의 A형 구제역 가운데, 돼지는 3건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그간 비용절감을 이유로 돼지에 대해서는 O형 백신만 접종해왔다면서 전문가들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명해왔고, 결국은 정부의 근시안적인 행정이 오늘의 사태를 낳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국내에서 사육되고 있는 돼지 사육두수는 1100만마리에 달한다. O+A형 구제역이 확산될 경우 사실상 A형 백신을 맞지 않은 국내 돼지농장은 무방비 상태다.

지 의원장은 국무총리실을 중심으로 모든 기관들이 나서서 방역대 설정, 이동 통제, 백신 접종 등 초동방역과 차단방역에 총력 대치해 줘야한다면서 “A형 돼지 백신을 시급히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800만마리분의 O+A형이 확보된 상태이나 경기·충남 지역 440만두를 대상으로 2차례 접종만이 가능한 양이다. 확산될 경우 나머지 660만두에 대한 물량 확보가 시급한 상태다.

지 의원장은 또 이번에 A형 돼지구제역은 세계적으로 발생이 되어 온 만큼 농장 내 잔존 바이러스에 의한 발생 가능성, 차량 등에 대한 외부로부터의 유입 가능성, 조금 전에 발생했던 구제역과 연관성에 대한 정밀한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구제에 관한 정보와 상황을 축산농가와 주민에게 충분히 설명해서 축산물 안전에 대한 국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지나친 소비육식으로 축산농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각별히 정부는 노력을 해야 할 것이라고 정부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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