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보고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빠른 속도감으로 끝까지 흥미 유지할까

[첫방 보고서]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빠른 속도감으로 끝까지 흥미 유지할까

‘스위치-세상을 바꿔라’ 빠른 속도감으로 끝까지 흥미 유지할까

기사승인 2018-03-29 12:24:53


 △ 첫 방송 날짜 : 2018년 3월 28일 수요일 오후 10시

△ 첫 방송 시청률 : 7.9%(닐슨코리아 기준)

△ 전작 SBS ‘리턴’ 마지막회 시청률 : 16.7%

 

△ 연출 및 극본

- 남태진 PD(‘미녀공심이’ ‘귓속말’ 공동연출)

- 백운철(‘최강칠우’ ‘수상한 가정부’)·김류현 작가


△ 등장인물

사도찬(장근석)

사기꾼. 사기꾼인 아버지의 피를 물려받은 데다 머리까지 비상해 사기에 뛰어난 능력이 있음. 백준수와 똑같이 생겨 졸지에 검사 역할을 하게 됨.

오하라(한예리)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검사.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몸이 먼저 움직이는 열혈 검사. 혼수상태에 빠진 백준수를 대신해 사도찬을 그의 대역으로 내세움.

백준수(장근석)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검사. 사도찬과 똑같이 생겼으나 성격은 정반대인 원칙주의자. 수사 중 테러를 당해 혼수상태에 빠짐.

금태웅(정웅인)

필 갤러리 대표. 겉으로는 세련된 교양을 겸비한 미술계의 큰손이지만, 사실은 마약유통 사업을 하는 악인.


△ 첫방 전 알려진 ‘스위치’ 관련 정보

- SBS ‘대박’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으로 돌아오는 배우 장근석의 복귀작이자 입대 전 마지막 작품이 될 가능성이 높은 작품.

- 제목 ‘스위치’(Switch)는 똑같이 생긴 물건을 바꿔치기 하는 사기수법을 뜻하는 용어로 장근석이 뛰어난 사기꾼 사도찬과 원칙주의자 검사 백준수 1인2역을 소화.

- JTBC ‘청춘시대’ 시리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한예리가 첫 지상파 드라마 주인공에 도전.

- 전작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인간미 넘치는 교도관 역할을 맡았던 배우 정웅인이 악역으로 등장.


△ 첫방 요약

- 불법 도박판이 벌어지고 있는 섬 도박장에 검사가 들이닥치며 아수라장이 됨. 조성두(권화운) 일당이 도박장에서 도망치는 것으로 상황이 종료되고 모든 것이 사도찬(장근석)의 사기였음이 드러남.

- 백준수(장근석)는 비밀리에 수사하고 있던 사건을 처리하고자 서울로 올라오다가 모종의 세력으로부터 교통사고를 당해 바다로 추락. 혼수상태로 깨어나지 못함.

- 뒤늦게 사기임을 깨달은 조성두가 사도찬을 추적해 정말 검사인지 확인해야겠다고 시비를 걸고 사도찬과 조성두는 서울중앙지법까지 가게 됨. 오하라(한예리)는 백준수와 닮은 사도찬을 그의 대리역으로 내세울 계획을 짜고, 법원에서 마주친 사도찬을 위기에서 구해줌.

- 오하라에게 회유와 협박을 받은 사도찬은 백준수인 척하고 물건을 받으러 나갔지만, 일이 점점 커져 계속 백준수 행세를 해야 할 상황에 놓임.


△ 첫방 감상평

- 첫 회 부제인 ‘사기꾼의 심장은 천천히 뛴다’에서 엿볼 수 있듯, 주인공 사도찬의 비상함과 담대함을 설명하는 것에 오랜 시간을 할애. 능청맞으면서도 진지한 캐릭터를 잘 소화해 내는 장근석의 연기는 흥미를 유발함.

- 첫 장면부터 마지막까지 사기에 사기가 이어지며 다음 장면을 봐야 사건의 전모를 파악할 수 있음.

- 사기용어를 자막으로 처리해 사기활극의 전문성(?)을 높이려 했지만, 사도찬이 계획하는 사기극과 사건 전개 과정은 빈약하게 표현됨.

- 사건이 진행되는 속도감이 매력적이지만, 대사는 다소 유치하기도. 두 가지 요소가 만나 쉽게 볼 수 있는 만화 같은 특징을 만들어냄.


△ 앞으로의 시청 포인트

① 입만 열면 거짓말. 이어지는 사도찬의 사기 퍼레이드.

② 앞선 작품에서 깊은 연기로 악역을 소화했던 정웅인의 장기자랑.

③ 첫 회부터 빛난 한예리의 액션과 슈트.

인세현 기자 inout@kukinews.com / 디자인=박효상 기자

인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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