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투명교정과 관련된 소비자불만이 최근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한국소비자원은 2016년부터 올해 3월 20일까지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투명교정관련 불만은 322건이라고 밝혔다.
최근 3개월간은 86건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86.7% 늘어났다.
투명교정이란 얇고 투명한 특수강화 플라스틱(레진)으로 된 틀을 이용해 치열을 교정하는 시술을 말한다.
소비자불만 중 의료기관 부실진료가 180건으로 54.2%를 차지했다. 부작용도 18.1%나 됐다.
부실진료 내용으로는 ‘효과 없음’이 27.8%, 진료·관리소홀 18.9%, 교정장치 제공지연 15.0%, 교정장치 이상 10.6% 순이었다.
소비자원은 “일부 의료기관이 과도한 이벤트성 광고로 소비자를 유인한 후 무분별하고 불성실하게 진료하거나 치료가 중단된 경우 소비자가 이미 낸 진료비를 돌려주기를 거부하고 과다한 위약금을 청구하고 있다”고 주의를 요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