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이 김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과 관련해 “무사안일이 낳은 인재”라며 원인규명을 위한 정부의 정밀 역학조사를 촉구했다.
30일 바른미래당 제14차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운천 최고위원은 “2010년 348만마리를 도살처분 했을 때 3조원 이상의 돈이 날아갔다”면서 “이후 구제역 청정지역을 포기하고 백신체제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O형은 백신을 했는데 작년에 소에서 A형이 발생했는데도 불구하고 A형은 한 마리도 백신처리를 못했다”고 지적했다.
정 위원은 “제가 AI 특위 위원장으로 실천에 옮기고 법까지 바꿨는데 이렇게 백신처리를 안 해서 구멍이 뚫리는 사실이 참 놀랍다”면서 “바로 무사안일이 낳은 인재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빨리 A형 구제역이 어떤 경로를 통해 발생했는지 정밀 역학조사를 해야 하고 혼합 백신방역시스템으로 바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1년에 2000~3000억씩 피해를 내는 이러한 가축전염병,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A형 구제역)백신처리를 제대로 못 한 것에 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규탄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