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가장 큰 성과에 대해 철강관세를 면세 받은 점을 꼽았다.
지난 29일 김 본부장은 청와대 SNS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 출연해 “이번 협상의 가장 큰 성과는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철강 협상을 신속히 타결해 제일 먼저 국가 면제를 받고 불확실 성을 제거했다는 것”을 가장 큰 성과로 꼽았다.
김현종 본부장은 지난달 23일 미국에서 1차 대미접촉을 시작해 지난 28일 철강 관세에서 우리나라 면제를 골자로 한 ‘FTA 협상 합의 공동선언문’을 일궈냈다.
김 본부장은 “(2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윗을 날렸는데 ‘이제부터 (한국과) 외교안보에 집중하는게 좋겠다’고 했다”면서 ”미·중 무역전쟁도 시작될 것이다, 안정적으로 미국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우리 기업한테 제공한 것이 중요했다”고 말했다.
한·미 FTA 개정협상 브리핑 과정에서 ‘우리가 꿀릴 게 없는 협상판’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서는 “(미국과) 당당하게 협상했다는 뜻”이라면서 미국에 끌려다녔다는 비판에 대해서도 “그건 결과가 말해주는 것”이라고 자신감을 설명했다.
환율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 것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김 본부장은 “언급을 안한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축구를 뛰고 온 선수에게 야구에 대해서 왜 얘기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 28일 발표된 한·미 FTA 합의 공동선언문을 예로 들며 “브리핑 내용과 동일하게 (공동선언문에는) 환율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