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기업과 함께 근로자들의 휴가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근로자가 20만원을 적립하면, 근로자가 소속된 기업이 10만원, 정부가 1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도종환)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직무대행 강옥희)는 지난달 27일부터 오는 20일까지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고 전했다.

근로자 휴가지원 사업은 2017년 기준 경제혁렵개발기구(OECD) 국가평균 2번째로 높은 연간 노동시간에 시달리는 근로자들의 일과 휴식 간 균형을 유도하기 위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정부는 총 25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중소기업기본법에 의한 중소기업 근로자 2만명의 국내여행경비 총 4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지원을 위해서는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가 요구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업 및 담당자 정보, 참여근로자 인원, 상시근로자수 등 신청서를 작성해 중소벤처기업부 운영 중소기업현황정보시스템에서 중소기업확인서를 발급, 사업자등록증과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와 함께 온라인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한 기업에게는 ▶인증서 제공 및 홍보 ▶차년도 신청시 우선선정혜택 ▶정부·지자체·은행 등 143가지 지원을 우대하는 여성가족부 가족친화인증제 신청시 가점 부여(예정) ▶우수 참여기업 정부포상, 언론홍보, 현판수여, 사례집 발간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이와 관련 문체부는 “기업 내 근로자가 자유롭게 휴가를 떠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일과 휴식이 균형을 이루는 근무여건이 만들어지는 한편, 근로자의 국내여행을 촉진하고 내수경제를 활성화하는데 이바지할 것”이라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한편, 참여대상기업 확정은 오는 30일 이뤄질 예정이며, 선정된 기업은 기업별로 부여되는 가상계좌로 근로자 분담금과 기업지원금을 5월11일까지 일관 입금해야한다. 신청 및 입금이 완료되면 6월, 20여개 제휴 여행몰에서 여행적립금 40만원과 함께 국내여행상품이 소개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전담 지원센터(전화, 1670-1330 / 전자우편, vacation@knto.or.kr)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