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64% 폭락… 여타 가상화폐도 급락세

비트코인, 64% 폭락… 여타 가상화폐도 급락세

기사승인 2018-04-01 15:45:19

고공행진하던 가상화폐시장이 올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시세는 올해 1분기에만 64%가 떨어졌다. 이 외에도 이더리움,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도 큰 폭으로 하락해 시장 전반이 부진의 늪에 빠졌다.

가상화폐 정보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글로벌 비트코인 가격은 6930달러 수준으로 거래됐다. 2018년 1분기에만 49%가량 하락한 셈이다. 지난해 12월17일 1만9800달러로 거래되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3개월여만에 64%가량 떨어졌다. 이는 68% 하락했던 2011년 3분기 이후 2번째다.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과 리플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예외는 없었다. 이더리움의 경우 1월13일 1369달러에 거래됐지만 1분기가 끝나는 지난달 31일 396달러로 떨어졌다. 2017년 말 기준으로도 47%가량 급락했다, 리플 가격도 1분기를 78%가량 떨어진 0.51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 1분기 전체 가상화폐 시가총액은 기존 6180억달러에서 3000억 달러 수준으로 절반이상 줄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는 “가상화폐 시장가치가 54%에 해당하는 2770억달러 한화로 약 294조원이 증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일련의 급락현상을 두고 “한국과 중국은 물론 인도와 미국 등 가상화폐에 대한 국제사회의 규제가 확대되며 가상화폐 가격하락에 영향을 줬다”면서 “투자자들이 가격폭락과 관련 감정에 매몰되지 말아야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오준엽 기자 oz@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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