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구제역 발생농가 인근서 바이러스 추가 검출

김포시 구제역 발생농가 인근서 바이러스 추가 검출

기사승인 2018-04-03 09:54:06

구제역이 발생한 경기 김포 돼지농가와 역학관계에 있던 인근 농장에서 추가로 구제역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2일 농림축산식품부는 김포시 하성면의 3000마리 규모 돼지농가에서 구제역 항원이 검출돼 정밀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농가는 지난달 27일 구제역 A형 판정을 받은 김포시 대곶면 돼지농가와 역학관계가 확인된 곳이다. 당국이 예찰검사 과정에서 구제역 감염항체(NSP)가 검출된 농가 3곳 중 1곳이기도 하다.

NSP 항체는 백식접종이 아닌 자연감염 이후 10~12일 이후 동물의 체내에서 생성되는 자연항체다. NSP 항체가 발견됐다는 것은 해당 농장 등 관련시설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침투한 적이 있다는 의미다.

농식품부는 바이러스가 검출된 하성만 농가와 최초 발생농가가 약 13㎞ 떨어진 곳에 있으며 최초 농가를 출입한 분뇨 차량이 해당 농가에 출입한 사실이 있는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농가를 비롯한 김포시 모든 농가가 구제역 발생 직후 ‘O+A형’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나 항체 형성까지는 약 1~2주가량 걸려 완전한 방역이 이뤄졌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에 농식품부는 예방차원에서 하성면 농강과 해당 농장주의 부인이 소유한 다른 농장에서 사육하는 4500만마리 돼지를 살처분하기로 결정했다.

조현우 기자 akgn@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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